[TV리포트=이경민 기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에서 관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주최 측이 입장을 밝혔다.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단독 공연에서 23세 여성 관객 한 명이 사망했다. 해당 관객은 공연을 관람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한 시간 동안의 치료 끝에 심정지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관람객들은 주최 측의 조치가 이런 사태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콘서트 당일 브라질은 섭씨 39.1도를 기록할 정도로 심한 폭염이 계속되던 상황이었다. 관객 약 6만 명이 몰린 공연장 내 체감 온도는 60도에 육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주최 측은 생수 반입 금지 원칙을 고수했으며, 이로 인해 탈수 증상을 호소한 관객이 다수 속출했다는 것이다.
이에 브라질 공연 주최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23일(현지 시간) 주최 측은 “사망한 관객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장 외부 구역에 그늘막을 만들고, 일회용 물컵을 소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수 있었음에도 사고가 발생했다”며 “최상의 경험을 하지 못한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역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연 중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그는 “오늘 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팬 한 분을 잃었다고 말씀드리게 돼 가슴이 찢어진다. 이 일로 인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말할 수 없다”면서 “너무 슬퍼서 무대 위에서는 이야기를 못 할 것 같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마음이 전달됐으면 한다”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테일러스위프트 공식 매니지먼트 팀 ‘taylornation’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영화 ‘에라스 투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