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지만, 사랑은 예외다. 벌써 10년 넘게 공개 열애를 이어가며 서로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보여주는 스타 커플들을 모아봤다.
21일 김의성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장기 연애 중인 여자친구를 언급했다. 12년째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를 언급한 그는 “지금도 계속 만나고 있다. 같이 많이 다니다가 요새는 조금 덜 다닌다”라며 “아내라고 하면 조금 부담스럽지만 여자친구라고 하면 어디든 같이 다닐 수 있어서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지금도 부부나 다름없다고 밝힌 그는 “나중에 편의 때문에 혼인신고를 할 수 있을 거 같다”면서 “40대 중반에 만났는데 나이를 먹어서 만나는 것도 좋더라. 잘 안 싸운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오나라와 김도훈도 무려 23년이나 연애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0년 뮤지컬 ‘명성황후’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결별 없이 만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채널 ‘빨리요’에 출연한 오나라는 “단 한 번도 서로에게 헤어지자고 말한 적이 없다. 싸우기는 엄청 싸운다. 격렬하게 싸우는데 ‘헤어져’를 해도 진짜 헤어지자는 의미가 아닌 걸 안다”라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배우 박정수도 정을영 감독과 15년째 열애를 지속하고 있다. 정을영 감독의 아들 배우 정경호 역시 박정수를 엄마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한 박정수는 “(정을영 감독과) 싸우다가 정이 든 것 같다. 주변에서도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부추기니까 나를 좋아하나 싶더라. 보통 사랑은 3~4년이면 끝난다는데 우리는 그러지 않았다”라며 정을영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기 연애가 꼭 중년 스타들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지난 2012년부터 교제한 수영과 정경호는 지난 2014년 1월 공개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정경호는 수영의 라이브 방송에 참여해 댓글을 남기는 등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지난해 정경호는 영화 ‘압꾸정’ 인터뷰에서 결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서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다. 시기가 되면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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