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중화권 톱배우 유덕화(62)가 오랜만에 새신랑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은다.
지난 19일, 유덕화는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영화 ‘잠행’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유덕화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배우 류아슬(34)의 허리를 감싸 안은 채 환하게 웃고 있다.
유덕화가 출연하는 영화 ‘잠행’은 ‘다크웹’을 통해 온라인 마약 밀매가 이뤄지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범죄자들의 복잡해진 거래 수법으로 추적하기가 더 어려워진 경찰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새로운 범죄 수단에 직면해 당황한 경찰 역을 맡은 펑위옌과 선량한 변호사로 위장한, 고도로 지능적이고 교활한 마약 사범 역을 맡은 유덕화의 치열한 격돌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유덕화는 이번 작품으로 16년 만에 악역 연기에 도전한다고 전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지난 4일 ‘금계장’ 시상식 기자회견에서 유덕화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관해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악역이라고 알아볼 수 없는 인물”이라며 “영화를 보고 나면 그가 얼마나 악랄하고 무자비한 인물인지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나아가 유덕화는 배우 류아슬과 부부 연기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실제 나이 차이는 28세로 큰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연인 관계를 연기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영화 ‘잠행’의 감독 제이슨 관은 “마약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라며 “범죄자들은 시대가 흐를수록 더욱 교묘해지고 있으며, 감독으로서 관객에게 신선한 경각심을 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유덕화는 영화에서 악랄한 악당을 연기한 것 외에도 ‘잠행’의 감독이기도 하다. 유덕화는 최근 몇 년 동안 ‘쇼크 웨이 2’, ‘화이트 스톰 2’ 및 기타 영화를 감독하여 흥행과 평판을 모두 얻었다. 이번에 영화 ‘추룡’을 감독한 제이슨 관과 손을 잡고 같이 만들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영화 ‘잠행’은 오는 12월 29일 개봉한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영화 ‘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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