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재 기자] 배우 김태훈이 ‘연인’ 종영 소감을 전했다.
11월 20일(오늘), 역사 속 논란의 인물 ‘최명길’로 마지막 등장까지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김태훈은 “실존했던 인물을 연기하는데 있어 깊은 고민을 안겨 준 작품이었지만, 세심하고 배려 깊은 감독님과 좋은 동료들 덕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연인’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낸 작품이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극 말미 능양군이었던 인조를 왕으로 옹립하고, 병자년에 오랑캐와 화의하도록 앞장섰던 것은 오직 조선의 사직을 위한 것이었음을 평생 자신했던 최명길(김태훈 분)은 결국 그의 선택이 가져온 결과에 대해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백성을 위해 내린 결정으로 죽는 날까지 짊어져야 했던 멍에를 “이제 그만 쉬고 싶어”라는 마지막 독백을 끝으로 내려놓았다.
김태훈은 뛰어난 연기력을 통해 최명길의 삶 속에 깊숙이 묻혀있던 후회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그의 세밀한 감정 표현 그리고 얼굴의 작은 떨림과 몸짓에서 묻어 나오는 고뇌와 절망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김태훈의 연기는 당시 역사 속 인물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동시에 감춰졌던 이야기를 드러내며 극을 풍성하고 다채롭게 이끌어냈다.
한편 김태훈은 오는 24일 밤 10시 첫 방영되는 SBS 새 금토 드라마 ‘마이 데몬’에서 미래그룹 회장 주천숙의 첫째 아들이지만 오래 전 신뢰를 잃은 미래전자 대표 ‘노석민’ 역으로 분해 또 한번의 연기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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