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격투기선수 추성훈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회상했다. 추성훈은 “입관 당시 아버지에게 유도복과 유도 띠, 금메달을 드렸다”라고 했다.
19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추성훈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 4월 아버지를 떠나보낸 추성훈은 어머니, 누나와 함께 고인을 모신 절을 찾았다. 갑작스러웠던 비보에 추성훈은 “당연히 놀랐다. 그렇게 건강했던 아버지가”라며 슬픔을 고백했다.
누나 추정화 씨 역시 “아버지가 떠나셨다는 게 아직도 꿈같다. 믿기지 않는다. 함께 있을 수는 없지만 더 좋은 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시길 기도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집으로 돌아온 가족들은 아버지의 사진을 정리했다. 사진에 남은 추억들을 돌아보며 추성훈은 “아버지 덕분에 유도를 시작했다. 내가 처음에 유도할 때 아버지가 직접 유도 띠를 매주셨다. 그래서 아버지가 입관할 때 내 띠를 아버지께 매드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가 아시안게임에서 딴 금메달을 정말 좋아하셨다. 그래서 그 메달과 유도복을 아버지께 드렸다. 정말 감사하다는, 그 한 마디 밖에 안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아버지가 아들이 세계적인 스타로 성공한 걸 보고 가셔서 여한이 없을 것”이라며 추성훈을 위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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