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가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종영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한 ‘국민사형투표’ 최종회는 전국 3.1%, 수도권 2.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신원 불명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 드라마다.
‘국민사형투표’는 방영 전부터 박해진, 임지연, 박성웅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으며, 첫 방송에서 4.1%를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국민사형투표’는 유독 잦은 결방으로 제대로 곤욕을 치렀다. 지난 8월 10일 첫 방영을 시작한 이후 항저우 아시안 게임 중계로 2회,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중계로 1회, 총 3회의 결방을 겪은 것이다. 여기에 태풍 카눈 관련 뉴스특보와 항저우 아시안 게임 축구 중계로 두 차례 방송 지연이라는 악재도 겹쳤다.
이로써 ‘국민사형투표’는 한 여름에 시작해 겨울이 돼서야 종영한 12부작 드라마가 됐다. 주 1회 편성 드라마임을 고려하더라도 여러모로 타이밍이 좋지 않았음은 분명해 보인다.
누리꾼들 역시 “흐름이 끊겨 집중하기 힘들었다”, “한창 재밌었는데 결방으로 화제성이 다 사라졌다”, “결방하고 나면 지난 이야기가 생각이 안 난다” 등 아쉬움을 토로하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국민사형투표’는 아시안 게임으로 2주 연속 결방한 이후 9회 방송에서 2.7%(전국 기준)로 최저 시청률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드라마 자체는 신선한 소재와 스피디한 전개로 웰메이드 추적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어 편성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S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