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인생에서 가장 긴장되는 순간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날이다. 19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는 부담감 탓일까. 안타까운 이유로 수능을 미응시하게 된 스타들을 모아봤다.
15일 라임라잇 가은이 갑작스러운 고열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포기했다.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는 “가은이 이날 고열에 장염 증상을 보여 입원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가은은 2~3일 정도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양파 역시 갑작스러운 위경련으로 수능을 치르지 못했다.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도 공부에 대한 열정을 놓치지 않았던 그는 1998년도에 수능을 보던 중 위경련으로 병원으로 실려갔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목표로 했던 그는 통증으로 인해 수능을 포기했다.
당시 양파의 매니저는 “공부를 잘했는데 이런 일을 당하다니 안타깝다”라며 “앞으로 미국에 있는 음반회사와 협의를 거쳐 미국 대학으로의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양파는 미국 버클리 음대에 진학했다.
황당한 사유로 수능을 치르지 못했던 스타도 있다. 지난 2021년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영지는 늦잠을 자 수능을 응시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긴장해서 늦게까지 작업하다가 알람 다 못 듣고 지금 일어난 거 실화입니다. 올타임 레전드 인생. 이런 저도 잘 먹고 잘삽니다”라고 말하며 같은 수험생을 응원했다.
그는 “다들 위로해 주시는데 저는 공부를 안 했기에 갔어도 하루 종일 조삼모사 권법만 썼을 거라 괜찮습니다. 아쉽지 않은데, 오히려 가서 성적 깔아주려 했는데 그걸 못해서 아쉽습니”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라임라잇 소셜미디어,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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