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복수 화신이 된 오세영이 문지후의 아이를 임신한 모습으로 등장, 오승아의 시련을 예고했다.
9일 MBC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에선 강세란(오세영 분)이 백상철(문지후 분)에게 아내 정다정과의 이혼을 요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상철은 아내 정다정(오승아 분)과 가족들이 있는 곳에서 강세란이 임신 사실을 폭로할 것을 예상했고 가까스로 이를 막았다. 강세란은 신덕수(안내상 분)를 향한 복수심에 휩싸여 정다정의 남편을 유혹했고 가정을 깨뜨리려고 했던 것.
백상철은 “너 정말 임신하거 맞니?”라고 물었고 강세란은 “오늘 다정이랑 같이 병원에 가서 확인했어. 다정이랑 거의 같은 날이더라, 임신 6주”라고 말했다. 아내와 임신사실을 확인하러 갔다는 말에 백상철은 “다정이 네 친구야”라고 분노했다.
강세란은 “다정이랑 이혼해. 나랑 이 아이랑 우리 재밌게 살자. 응?”이라고 이혼을 요구했고 “내가 행동하지 않으면 당신 그 성격에 유야무야 넘어가며 어쩌지 못할 거 뻔해. 언제까지 두 집 살림할 순 없잖아”라고 호소했다.
이에 백상철은 “꿈 깨.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거니까. 내 아이는 다정이가 낳은 아이로 족해. 네가 낳은 아이는 필요 없어”라고 강세란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내가 한순간 네 유혹에 넘어간 건 사실이지만 알면 알수록 정말 소름끼친다. 이혼할 마음 추호도 없어. 네가 애 가졌다면 내가 다정이 버리고 너에게 갈 것 같아?”라고 분노했다. 강세란은 “나랑 즐길 때는 언제고 날 사랑한다고 할 때는 언제고. 나 당신 사랑해. 사랑하니까 이렇게 해서라도 당신 옆에 있고 싶었던 거야”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백상철은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가라며 “난 다정이 남편으로 넌 다정이 친구로 제자리로 돌아가자. 병원비는 네 계좌로 보내 줄테니 계좌번호 찍어줘”라고 말하며 강세란에게 이별을 고했다.
백상철은 자신에게 집착하는 강세란에게 “똑똑히 들어, 난 다정이랑 이혼 안 해 니가 우리 사이 밝히더라도 다정이한테 빌어서 다정이 옆에 있을 거야. 다정이한테 밝히든 말든 마음대로 해. 밝혀지면 너랑 결혼할거란 환상은 깨”라고 압박했다.
백상철의 차가운 이별선언에 강세란은 백상철이 아닌 정다정에게 분노의 감정을 느꼈다. 강세란은 모두 정다정의 편만 든다고 분노하며 지옥의 고통을 맛보게 해주겠다고 다시금 복수의 의지를 다졌다. 결국 백상철과 정다정에게 병원에서 아이를 지웠다고 말하는 강세란. 백상철은 강세란에게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고 정다정은 남자친구가 결혼할 준비가 안 돼서 병원을 찾았다는 말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강세란은 외국으로 떠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8개월 후 강세란이 임신한 모습으로 등장, 역시 만삭의 모습을 한 정다정을 몰래 지켜보며 분노의 눈빛을 빛내는 모습이 극 말미를 장식하며 향후 파란을 예고했다 .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세번째 결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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