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설경구가 코믹 연기에 대한 열망을 전했다. 설경구는 “연극배우 시절 나를 본 친구들은 내가 코미디로 잘 풀릴 거라 생각했다더라”면서 “코믹 멜로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4일 JTBC ‘뉴스룸’에선 설경구의 인터뷰가 펼쳐졌다.
지난 1986년 뮤지컬로 데뷔한 이래 ‘박하사탕’ ‘공공의 적’ ‘오아시스’ ‘실미도’ ‘해운대’ ‘불한당’ 등 다수의 블록버스터 물에서 진중한 캐릭터를 선보여 온 설경구는 “코믹연기에 대한 욕심은 없나?”라는 질문에 “도리어 연극할 때 나를 봤던 친구들은 ‘저 사람은 코미디로 풀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박하사탕’을 하면서 과묵해진 것 같다. 나도 코미디가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코미디와 멜로 중 하나를 고른다면?”이라는 거듭된 물음엔 “코믹 멜로”를 외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설경구는 또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다짐을 하지만 목적대로 되진 않는다며 “나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서 새로운 역할이 창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기라는 게 내가 갖고 있는 재료로 하는 거다. 그러다 보니 한계가 있다. 그 본질이 보이게 되면 그건 100% 창조가 아니게 된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앞으로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선 “내가 영화를 할 것이란 생각을 못하고 연기를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난 이미 많은 걸 이뤘다고 생각한ㄷ. 잘 나이를 먹고 싶다. 그게 얼굴이 보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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