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올해 여름 극장 최고 흥행작 ‘밀수’가 가을 안방극장에서도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 저력을 입증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온라인상영관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밀수’는 지난 9월 26일 IPTV와 온라인 및 모바일 VOD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9월 17만 7699건, 10월 19만 6152건으로 누적 37만 건을 돌파하며 두 달 연속 안방극장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영화로 집계됐다. 이는 동시기 공개한 영화들의 누적 이용건수와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다.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극장에서 514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 여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밀수’는 여름 기대작 중 가장 먼저 개봉 시기를 선점하며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비주얼과 음악으로 전 세대를 사로잡았다. 극장 상영 이후에는 6년 만에 가장 길었던 추석 연휴를 공략하며, IPTV 및 VOD 서비스 개시 5일 만에 9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시청한 영화로 올라섰다. 외화 블록버스터를 비롯한 화제작들의 서비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일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밀수’는 겨울에도 안방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밀수’의 온라인 유통을 맡은 콘텐츠판다의 윤수비 팀장은 “여름 극장 흥행이 가을 온라인 박스오피스 흥행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화됐다”며 “콘텐츠판다는 극장에서 이미 영화를 본 관객의 n차 관람을 이끌고, 온라인 상영에 익숙해진 최신 관람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모션 등을 기획하며 매출 확대와 IP 가치 확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주)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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