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한국어 못하는’ 세네갈 남자친구와 ‘집안일 안 하는’ 한국 여자친구가 등판한다.
3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S와 ENA 예능 ‘지구별 로맨스’ 2회는 서로가 이용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국제 커플이 등판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운다고 전해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애 5년 차이자 동거 1년 차인 세네갈과 한국 국제 커플이 등장한다. 사연 신청자인 여자친구는 “만날수록 남자친구에게 이용당하는 느낌”이라고 고민을 전해 시작부터 연애 오지라퍼들의 분노를 자아낸다. 특히 풍자는 “벌써부터 열받는다”며 남녀 사이의 금기어인 ‘이용’이라는 단어에 마라맛 팩폭을 시작한다.
그러나 VCR을 통해 공개된 국제 커플의 일상은 연애 오지라퍼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세네갈 남자친구는 한국 여자친구에게 수시로 자신의 업무를 대행시켜 모두를 경악케 한다. 심지어 여자친구는 업무를 하는 중에도 남자친구가 시킨 일을 해야 하는 것. 여자친구는 “일뿐만 아니라 은행 업무, 배달, 심지어 주문을 시켜달라는 전화까지 온다. 남자친구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한다”고 분통을 터트린다. 이에 오지라퍼 율리아(핀란드) 역시 “이럴거면 월급을 주던가 직원을 뽑아야 해”라며 감정이입 한다.
이도 잠시 세네갈 남자친구는 “나 역시 이용당하는 느낌”이라면서 쌍방 주장에 나서 혼란에 빠트린다. 여자친구가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 요리, 설거지, 쓰레기 버리기, 빨래 등 독박 살림 중인 남자친구에 전현무는 “알고 보니 굉장히 딱한 친구”라며 고개를 내저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에 더해 남자친구가 생활비를 전액 부담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더해지며 점입가경에 이른다고.
급기야 전현무는 “서로 이용당했다고 주장하는데 그냥 둘이 만나라. 딴 사람이 구제해 줄 수가 없네”라며 혀를 내둘렀다고 해 국제 커플 사이에 또 어떤 일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에 과연 ‘한국어 못하는’ 세네갈 남자친구와 ‘집안일 안 하는’ 한국 여자친구의 첨예한 커플 싸움이 어떤 종지부를 찍게 될지 이들의 최후통첩이 펼쳐질 ‘지구별 로맨스’ 본 방송에 관심이 치솟는다.
‘지구별 로맨스’는 3일 저녁 8시 30분 채널S와 ENA를 통해 2회가 방송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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