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10기 돌싱커플인 현숙과 영철이 이별의 순간을 겪고도 다시 핑크빛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2일 방영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33회에서는 10기 돌싱커플 현숙, 영철의 근황이 전해졌다.
현숙은 “영철과 만난 지 1년 3개월 정도 됐다. 촬영 끝나고 1주일 뒤에 사귀기 시작했다. 부산에 와서 편지를 통해 식으로 만나고 싶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부산에 사는 현숙과 청양에 사는 영철은 장거리 연애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었다.
현숙은 KTX를 타고 영철을 만나러 갔던 길을 회상하며 “유럽 여행 하는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시간이 걸린다. 견우와 직녀다. 한번 만나기가 너무 힘들다”고 전했다. 현재현숙은 자차로 약 3시간30분 정도 운전해서 청양을 오가고 있다.
제작진이 현숙에게 “청양에 가서 살 수 있냐”고 묻자 현숙은 “(청양이)너무 조용하고 너무 평안하다. 아침에 조용한 새소리가 들릴 때 오는 힐링이 있다. 부모님이 농사 지으시는데 서툴게 배워나가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남은 인생은 정반대의 삶을 살아도 나한테 더 재밌음으로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현재 영철은 청양에 있는 N마트의 팀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영철은 “은행에서 대부계 업무를 보다가 작년 말에 마트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장거리 연애 중인 두 사람은 한 달에 한 두번씩 만나 데이트를 즐겼다. 이날 현숙은 영철을 만나기 위해 직접 운전해서 청양으로 향했고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캠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두 사람의 연애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있었다. 캠핑장에서 현숙은 “나를 향한 마음은 좀 되찾았어? 마음이 계속 안 우러난다고 했잖아”라고 물어보며 모두를 놀라게했다.
알고보니 영철이 현숙과 성격, 화법의 다름을 느꼈고 지난 6월 이별을 통보한 것이다.
영철은 “저는 상황 설명을 해가며 천천히 대화를 풀어가는 스타일이다. 반대로 현숙님은 솔직하게 표출하는 스타일이다. 있는 감정을 다 쏟아낸다. 좀 오래 그런 말을 들어야 한다. (내가) 바로 잡아주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 현숙님은 저를 제지하고 계속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건 안되겠다고 결론을 내리고 헤어지자고 통보를 했었다”고 설명했다.
10기 방송에서도 보였듯 두 사람의 성격, 화법의 차이가 연애에서도 이어진 것이다.
당시 현숙은 “오랜만에 (영철을)만났는데 마음이 다 닫혀있었다. 행복했던 시간이 아예 머리 속에서 삭제된 것 같았다. 갈등의 상황만 머릿속에 들어있고 현실에서 안 된다는 것만 가득 채워져 있었다.내가 계속 의지를 비춰주고 잘해보기로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현숙은 “(영철이)이전과는 다르게 ‘여자로서 느껴지지 않는다’는 말을 은연중에 굉장히 많이 했다. 너무 슬펐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SBS Plus, ENA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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