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낯익은 얼굴들이 무대에 등장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2일 방영된 JTBC ‘싱어게인3’ 2화에서는 본선 1라운드에 올라온 ‘홀로서기’ 조와 ‘OST조’의 무대가 공개됐다.
홀로서기 조의 첫 번째 가수는 76호였다. 등장하자마자 아이돌 느낌을 물씬 자아냈던 76호는 특유의 얇은 목소리로 박원의 ‘노력’을 열창했다. 76호는 7개의 어게인을 받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이나는 “아이돌 그룹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우수가 있었다. 클로즈업 되서 보는데 너무 슬펐다. 훨씬 짙은 색깔로 표현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발라드 하기엔 약점이 있는 톤이다. 하지만 노래를 잘하고 감정이 좋았다. 마음에 담긴 진정성 때문에 톤이 장점으로 부각됐다”고 덧붙였다.
44호 가수는 보이스코리아에서 출연해 벤의 ‘연애중’을 부른 뒤 조회수 600만을 올린 가수였다. 66호는 아이유의 ‘아이와 나의 바다’를 부른 뒤 6개의 어게인을 받았다.
이어 성대를 갈아 끼우는 가수라고 본인을 소개한 9호 가수는 평소 목소리와 노래 할 때의 목소리가 달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9호 가수는 자우림의 ‘있지’를 열창한 뒤 6개의 어게인을 받았다.
윤종신은 “모드가 여러가지 인 것 같다. 노래할 때 자기가 떠나가고 다른 자아가 들어오는 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몰입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고 칭찬했다.
지난 3월 브라운아이즈소울에서 탈퇴한 멤버, 성훈도 69호 가수로 등장했다. 69호가 등장하자마자 규현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그룹의 멤버 형님께서 나오셨다”며 69호를 알아봤다.
69호는 “올해 3월에 팀을 탈퇴했다. 출중한 멤버가 많았다. 내가 필요한 사람인 지 생각하게 되더라.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69호는 사랑과 평화의 ‘뭐라고 딱 꼬집어 얘기할 수 없어요’ 를 선곡한 뒤 현란한 키보드 연주를 선보이며 열창했다. 69호는 최종 6개의 어게인을 받았다.
김이나는 “69호의 존재 자체가 싱어게인 참가자들에게 큰 영감이 되기도 하고 69호에게도 색다른 영감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71호 가수가 등장하자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 모두가 술렁였다. 오렌지카라멜의 레이나였다.
71호는 “확실한 콘셉트를 가진 그룹, 유닛 활동을 했다. 그 콘셉트에 저를 맞춰서 활동을 했다. 저라는 사람이 어떤 걸 잘하는 지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갈증이 있었다. 다양한 저만의 노래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71호는 악동뮤지션의 ‘re-bye’를 열창했고 all 어게인으로 합격했다. 윤종신은 “노래를 잘 하는구나”라며 놀란 얼굴을 보였다. 규현 또한 “이게 메인 보컬이지”라고 말하며 감탄했다.
‘OST조’의 본선 1라운드도 이어졌다. OST조는 본인의 곡으로 무대를 선보였다.
가장 먼저 등장한 18호 가수는 드라마 야인시대의 주제곡 ‘야인’을 부른 가수 강성이었다. 18호 가수는 6어게인을 받았다. 규현은 “긁으며 내는 소리와 단단한 발성의 조화가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JTBC ‘싱어게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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