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재 기자] 가수 로비 윌리엄스가 마약과 술에 빠졌던 때의 이야기를 공개하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로비 윌리엄스는 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더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겪었던 최악의 상황에 대해 공유했다.
그는 10대 때 5인조 밴드 ‘테이크 댓(Take That)’의 보컬로 스타가 된 그는 이후 정신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스타덤에 오르는 초기 단계에서 술과 마약에 빠졌었다고 고백했다. 로비 윌리엄스는 또한 극단적 선택을 했었다고 고백하며 모두에게 충격을 줬다.
로비는 “정신 건강에 관해 다른 방향으로 얘기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나를 자극한 건 유명인의 정신 질환을 없애는 것에 다룬 책과 유명인들이 정신 건강에 대해 매력적으로 말하는 것이었다. 제가 했던 것처럼 칼로 자해를 하는 게 아니라… 우리는 우리가 말하는 방식과 내용에 대해 좀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에 조심해야 한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보며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로비는 또한 자신이 죽음에 문턱에 가까워진 순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흑담즙을 토했음에도 코카인과 보드카를 폭식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가장 많은 약을 먹고, 마약을 들이마시고, 술을 가장 많이 마실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당시에는 이게 자신의 초능력이라고 착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때문에 6일 동안 깨어 있었던 경험도 고백하며 마약 중독의 폐해를 알리기도 했다.
한편, 로비 윌리엄스는 1991년, 17살의 나이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1995년 약물 오남용으로 ‘테이크 댓’ 멤버들과 마찰을 일으키며 밴드를 나왔다.
그는 이후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광장공포증으로 인해 3년 동안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다고 하며, 지난 2007년에는 엄청난 양의 마약을 복용한 뒤 재활원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그는 데뷔 25주년을 맞이해 넷플릭스 ‘로비 윌리엄스’를 통해 계속해서 싸우고 있는 자신의 정신 질환들에 대해 가감 없이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넷플릭스 ‘로비 윌리엄스’는 오는 11월 7일에 볼 수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로비 윌리엄스 소셜미디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