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이하 ‘키오프’)가 전무후무한 콘셉트로 컴백한다.
31일 키오프(쥴리, 나띠, 벨, 하늘)의 공식 온라인 채널에는 ‘빌런 모음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누군가가 문자로 “요즘 미친 사람들 많더라”라며 동영상 링크를 보내주면서 시작된다. 링크를 클릭하자 나오는 영상에서 키오프 멤버 쥴리는 지하철 폭행녀로 묘사된다. 그는 달려드는 여러 명의 남자들과 혼자 싸운다.
하늘의 영상에는 ‘피날 때까지 때려서 피구인 여학생’이라는 제목이 달렸다. 그가 한 학생만 집요하게 노리고 피날 때까지 공을 던졌다는 것이다. 나띠는 사이코패스로 한 남성을 창밖으로 던져버린다. 마지막으로 벨은 미친 배우로 갑자기 관객에게 커피를 뿌린다.
해당 영상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 아닌 놀랍게도 키오프의 새 앨범 콘셉트다. 키오프는 오는 11월 8일 ‘Born to be XX’로 컴백하는데 앨범 트레일러를 보면 4멤버 모두 빌런 콘셉트를 잡은 것을 알 수 있다.
죄를 지은 키오프 멤버들은 경찰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되지만 활짝 웃음을 보이는 등 누리꾼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전무후무한 콘셉트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상을 자세히 보면 하늘은 단순히 공을 던지기만 하는데 제목과 댓글 하나로 왈가왈부하고 사실이라 믿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에 특정 사람들의 말만 믿고 허위 정보, 악성 루머 등이 퍼지는 ‘인포데믹’ 상황을 비판한 것 같다며 콘셉트가 ‘마녀사냥’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키오프가 어떤 콘셉트로 K팝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끌어낼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키오프는 지난 7월 데뷔한 S2엔터테인먼트 소속 4인조 다국적 걸그룹이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채널 ‘키스 오브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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