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배우 류승수가 ‘예능 욕망남’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오는 1일(수) 밤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류승수, 에릭남, 딘딘, 유정, 원지가 출연하는 ‘선남선녀’ 특집으로 꾸며진다. 다섯 명의 아슬아슬 ‘선넘(는) 토크’가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라스’ 출연 이후 ‘김호영 키링남’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 중인 류승수가 1년여 만에 ‘라스’를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류승수는 예능 출연 후폭풍(?)으로 “배우로 출연 제의가 안 들어온다”라는 고백과 함께 영화 ‘고지전’ 이후 배우 은퇴를 고민한 이유를 밝혔다.
‘안 유명한 부자가 꿈’인 그는 ‘라스’가 쏘아 올린 유명세 때문에 건강 프로그램 고정 MC까지 꿰찼다고. 이날 류승수는 선 넘는 ‘예능 욕망남’의 근황과 활력 과다 토크로 보는 내내 웃음을 빵빵 터트렸다.
그는 특히 화제가 된 ‘끌어올려’의 비중에 집착했다. 지난해 ‘라스’에 출연한 김호영은 류승수에게 “텐션 끌어 올려”라는 멘트를 건네 화제를 모았다. 당시 류승수의 절묘한 리액션과 어우러지며 큰 웃음을 안겼다. 김구라가 “그래도 7대 3은 되어야지”라고 하자, 류승수는 냉큼 “제가 7인가요?”라고 쐐기를 박아 모두에게 “욕심 많다”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끌어올려’로 측만증이 생겼다”라며 토크 욕망을 분출하는 류승수의 활약은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류승수는 김호영이 배우로는 후배인데 ‘라스’ 동반 출연 후 만나기만 하면 기가 죽는다면서 ‘호영라이팅’을 고백했다. “바람 피우다 걸린 것 같다”라는 절묘한 비유에 김구라가 “옛날 욘사마 이후 처음이네”라고 안쓰러운 눈길을 보내자, 류승수는 “욘사마(배용준) 이후 김호영이 유일하다”라고 인정하며 짠내를 유발했다.
알고 보면 ‘불운의 아이콘’인 류승수는 남 좋은 일만 끌어올려 주는 팔자라는 이야기에 방송국에 갇혔던 일화를 공개하는가 하면, ‘고지전’ 이후 배우 은퇴를 결심하고 한 달간 칩거했던 쓰라린 기억, 세상 밖으로 나오도록 용기를 준 차태현 미담 등을 대방출했다. 또 학창시절 부산을 주름잡았던 브레이크 댄스 실력도 공개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류승수가 고백한 호영라이팅과 배우 은퇴를 고민했던 이유 등은 오는 1일(수)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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