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우당탕탕 패밀리’ 최수린이 아이들을 잃어버린 과거의 진실이 밝혀졌다.
30일 KBS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 28회에서는 아이들의 사진을 보며 오열하는 심정애(최수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심정애는 눈물을 흘리며 아이들을 그리워했다. “대체 왜 그렇게 떠나서”라며 원망의 말도 쏟아냈다. 이어 아이들을 잃어버렸던 과거까지 회상하며 슬픔에 빠졌다.
과거 심정애는 아이들의 새 옷을 사서는 유동구(이종원)네 집을 찾았다. “우리 은하, 은혁이한테 잘 맞으려나.. 그 사이에 컸을까?”라며 기대에 가득 찬 목소리로 아이들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 동네 아주머니와 마주쳤고 “은하 아빠랑 갈라섰다며? 맘고생 심했지?”라는 걱정의 말을 들었다. 이어 동네 아주머니는 “근데 여긴 무슨 일이야? 애들 옷은 뭐고?”라고 물었고 심정애는 “제가 그동안 사고가 나서 오랫동안 입원을 해서 애들을 못 봤거든요. 헤어진 후로”라고 답했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애들을 보러 왔다고? 은하 아빠가 애들 데리고 이민 갔잖아. 필리핀으로. 이미 꽤 지났는데. 몰랐어?”라고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다.
이에 아연실색한 심정애는 집주인에게 찾아가 “아주머니, 애들 아빠 필리핀으로 이민 갔다는 말 사실이에요? 은하, 은혁이 데리고?”라고 재차 확인했다. 이에 “응 한 달 정도 됐다. 은하 엄마한테 말 안 했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이어 아주머니는 “한국에서 있었던 일 다 잊고 싶다고. 새로 시작하고 싶다고 떠났어”라고 말을 전했고 심정애는 “말도 안 돼. 어떻게 나한테 말 한마디 없이. 갑자기 이게 무슨. 은하야! 은혁아!”라고 외치며 길거리에서 쓰러졌다.
심정애는 직장이며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유동구의 소식을 물었지만 “일 그만뒀다. 두 달 전쯤에. 이민 간 것도 몰랐는데 연락처를 어떻게 알겠냐”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을 뿐이었다.
바닥에 쓰러진 심정애는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바람피운 것도 모자라서 왜 나한테서 애들을..”이라며 원망하다가 “당신 지금 어딨는 거야? 내 새끼들 데리고 어디로 도망친 거야? 애들은 내가 키우게 해준다고 했잖아. 근데 왜.. 왜!”라고 오열했다.
이어 “나 이제 어떻게 살라고. 내 새끼들도 없는 세상에서 나 혼자 어떻게 살라고. 은하야.. 은혁아. 엄마야. 내 새끼들 어딨어”라고 목놓아 울었다. 다시 현재로 돌아온 심정애는 “그날부터 지금까지 난 너희들 포기한 적 한 번도 없었어. 엄마가 꼭 찾을게. 엄마가 꼭 찾으러 갈게”라며 옛 사진을 가슴에 꼭 껴안았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우당탕탕 패밀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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