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어린 시절 처녀 이미지를 강요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발간된 회고록 ‘The Woman in Me(더 우먼 인 미)’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41)는 14세에 처음 성관계를 했음에도 회사로부터 ‘처녀’ 이미지를 강요당했다고 밝혔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나에게 10대 팬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나의 매니저들과 홍보팀은 오랫동안 나를 ‘영원한 처녀’로 묘사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함께 살았고 14살 때 성관계를 했다는 사실은 신경 쓰지 않았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처녀’ 이미지를 강조하는 업계를 비판했다. 그는 “내 매니저들은 왜 내가 20대여도 어린 소녀, 처녀라고 주장하려고 그토록 열심히 일했는지. 내가 성관계를 했든지 안 했든지 무슨 상관인가”라고 덧붙였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섹슈얼리티는 다른 사람이 신경 쓸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준 오프라 윈프리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2000년대 초반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비롯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제시카 심슨 등 수많은 팝스타는 자신의 ‘처녀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혀야 했다.
한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회고록 발간과 함께 소감을 전했다. 그는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드디어 내가 목소리를 높이고 말할 시간이다. 팬들은 나로부터 직접 들을 자격이 있다”라면서 “더 이상 음모도, 거짓말도 없다. 오직 나만이 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소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데뷔 이후 발언권을 통제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안 나는 가만히 앉아 있었다”라면서 “마침내 내 인생을 책임지려는 사람들에게서 벗어나 자유롭게 내 이야기를 말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남겼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브리트니 스피어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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