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박세리에게 훈남 매니저가 생겼다.
21일 방영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269회에는 ‘박세리 월드매치 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박세리의 일정이 공개됐다.
박세리는 부산에서 열리는 대형 행사를 앞두고 해운대에 있는 한 고급 호텔에서 묵었다. 행사 당일 아침이 밝자마자 피지컬이 남다른 한 남자가 박세리가 묵은 호텔 방의 벨을 눌렀다.
패널들은 박세리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냐”고 물어보며 흥분했다. 박세리는 “키가 185cm다”라고 웃었다.
박세리는 가운을 입은 채 호텔 방 문을 열었다. 박세리가 이날 입을 옷을 들고 들어온 남자는 새로 입사한 매니저였다.
박세리의 새 매니저 박원철씨는 “매니저가 된 지 한 3개월 넘어가고 있다. 많이 배우고 있고 색다른 것 같다”며 인사를 건넸다.
새로운 매니저는 박세리가 전참시 방송이 나간 이후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뽑혔다. 수 천개의 이력서 중에 최종 합격으로 뽑힌 것.
듬직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박원철씨는 운동을 한 이력이 있었다. 박원철씨는 “20년 간 야구선수로 활동을 했다. 이후 트레이너 생활을 하다가 스포츠모델 그랑프리를 2번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박세리가 LPGA를 뛸 때 같이 운동했던 선수들을 초빙한 빅매치가 있었다.
박세리의 절친이자 LPGA 72승의 기록을 세운 아니카 소렌스탐은 물론 캐리 웹(LPGA 41승), 에이미 알코트(LPGA 24승), 로라 데이비스(LPGA 20승), 청야니(LPGA 15승), 미셸 위(LPGA 5승) 등도 대회에 참여했다.
한국 스포츠 선수도 초대됐다. 박태환, 이동국, 현정화, 윤성빈, 진종오, 모태범 등이 자리를 빛냈다.
박세리는 “이틀 동안 자선 행사를 하는거다. 먼 곳에서 모든 걸 제치고 오기가 쉽지 않았을 거다. 좋은 곳에 기부하는 행사기 때문에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여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행사 당일 차를 타도 이동하는 중에 박세리는 “연달아 이틀 골프 치는 건 7년 만이다. 이미 피곤하다. 오늘 실수가 많을 것 같다”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세형은 “지금 이렇게 말씀하시는거 보니까 이날 성정이 안 좋았나보다. 밑밥을 계속 던지신다. 안 물어봤는데”라고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월드매치는 참여 인원만 5천명에 달하는 큰 행사로 치뤄졌다. 박세리가 등장하자마자 갤러리들은 박세리를 우르르 따라갔다.
당시 영상을 본 박세리는 “사인은 웬만하면 다 해드리는데 안전상 어쩔 수 없이 많이 못 해드렸다”라며 미안함을 전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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