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하 ‘부국제’)가 14만 관객의 뜨거운 관심 속 오늘(13일) 폐막한다.
지난 4일부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일대에서 개최된 올해 부국제는 공식 초청작 70개국 209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 등 총 269편이 상영됐다. 영화제를 찾은 관객은 14만 2432명으로 집계됐으며, 좌석 점유율은 지난해(74%)보다 높은 82%를 달성했다.
올해 부국제는 개막 전부터 각종 잡음에 시달렸다. 성추행 의혹으로 불명예스럽게 사퇴한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각종 주요 인사에 대한 논란이 잇따라 발생, 결국 집무 대행 체계로 영화제를 개최했다. 잡음의 여파로 전체 예산이 줄면서 일부 작품 편수가 축소되면서 지난해보다 단출하게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영화제 측은 정상 개최를 목표로 심혈을 기울였다. 부국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 배우 송강호를 호스트로 선정해 주요 인사의 빈자리를 채웠고, 홍콩 영화계의 전설 주윤발을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의 주인공 자격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라인업 또한 강렬한 한 방을 내세웠다. 뤽 베송의 ‘도그맨’, 베트르랑 보넬로의 ‘더 비스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 켄 로치의 ‘나의 올드 오크’ 등 세계 거장의 신작은 물론 주목받는 신인 감독들의 작품까지 다채로운 작품이 부산에서 관객을 만났다.
뿐만 아니라 이번 영화제에선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과 인도네시아 특별전을 새롭게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저스틴 전, 정이삭 감독과 배우 스티븐 연, 존 조를 한 자리에 모아 시선을 끌기도 했다.
올해 18회를 맞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49개국, 2479명의 참가자가 참여했다. 30% 커진 전시장을 가득 채운 98개 부스와 다채로운 산업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비즈니스 미팅과 네트워킹의 기회를 가졌다.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는 콘텐츠의 범주를 글로벌로 확대해 한층 진일보한 콘텐츠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대비 5개 시상 부문이 추가돼 총 17개 부문이 운영됐고,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무빙’이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 작가상, 남자 주연배우상 및 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이날 폐막식의 사회는 배우 고민시와 홍경이 맡았으며, 폐막작은 닝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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