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김응수가 아내와 동성동본이어서 혼인신고가 안 됐던 적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8일 KBS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선 배우 김응수가 출연해 자매들과 토크를 펼쳤다. 김응수는 “연극을 하다가 유학을 갔다. 영화연출로 진로를 변경했다. 7년을 일본에 있었다”라고 자신의 유학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신문배달을 하면 보급소에서 방을 준다. 외국인이 일본에서 방을 얻는다는 것은 힘든거다”라며 신문배달로 일한 돈을 받아 학비로 썼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어느날 신문배달을 마친 후 핏덩이를 토했다는 그는 “일본에선 약이 없어서 결핵 치료를 할 수가 없었고 귀국을 해야 했다. 죽음이라는 게 별게 아니더라. 죽음의 두려움과 무게가 눌러온다. 내가 감독의 꿈을 두고 결핵에 쓰러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어머니 역시 내가 결핵에 걸려 본국으로 온다는 사실을 알고 쓰러지셨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본가에서 어머니와 요양하며 6개월간 치료하고 결핵 완치 후 다시 일본으로 갔다고 밝혔다.
그때는 아내와 결혼을 한 후 홀로 일본으로 간 것이라며 “당시에는 아내와 같이는 못 갔다. 혼인 신고가 안 됐다. 아내랑 제가 동성동본이어서 그때는 결혼하더라도 호적에 못 올렸다”라며 당시에는 배우자 신분으로 아내의 일본 입국이 불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응수는 “지금은 동성동본 불혼제가 없어졌는데 당시에는 그것 때문에 어마어마한 숫자가 안타까운 선택을 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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