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가 혹평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개봉한 ‘가문의 영광:리턴즈’가 영화 평론가들로부터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10점 만점이 기준인 별점 평가에서 0점을 준 평론가도 다수 있다.
이 작품은 2002년부터 이어져 온 ‘가문의 영광’ 시리즈 6번째 영화다. 5번째 작품이었던 ‘가문의 영광-가문의 귀환’ 이후 11년 만에 나온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윤현민·유라·김수미·탁재훈·정준하·추성훈 등이 출연했으며 정용기·정태원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 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전문가들의 시선에선 다소 아쉬운 영화로 평가된다. 영화 평론가 이용철은 “플롯조차 새로 짜지 않은 게으름”이라며 줄거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가문의 영광’은 벌써 6번째 작품인 장수 시리즈이기 때문에 한 번쯤은 신선한 반전을 기대해 볼 만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변 없이 전작과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된다.
평론가 오진우 역시 최하점인 0점을 매겼다. 그는 “그래도 누군가는 웃을 것이다”라며 씁쓸한 코멘트를 남겼다. ‘짠돌이 평론가’로 유명한 박평식은 2점(별 한개)을 매기며 “멸족 예감”이라는 단 네글자로 강력한 한 줄 평을 남겼다.
김철홍은 “지속 가능한 영광을 꿈꾸며”라며 다소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그럼에도 평점은 10점 만점에 4점(별 두개)을 줬다.
한편,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개봉 첫날 2만 196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영화 ‘잠’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영화를 본 관람객 평점도 극과 극으로 갈렸는데, CGV 골든에그지수는 22일 오전 기준, 53%를 기록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실관람객 평점은 각각 7.6점, 5.8점으로 기록됐다.
대부분의 관객은 “예고편도 재미없었다”, “1편이 제일 재밌었다. 이제 그만 우려먹어야 할듯” 등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가문의 영광:리턴즈’가 다가오는 추석에도 혹평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영화 ‘가문의 영광:리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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