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연습생 성착취’ 의혹에 사과한 일본의 대형 기획사 ‘쟈니스 사무소’ 측이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쟈니스 사무소는 ‘향후 회사 경영에 대한 보고서’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故 쟈니 기타가와의 성폭력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피해에 대한 수습과 신뢰 회복에 나서기 시작한 것.
쟈니스 사무소 측은 “우리 회사가 미래에 어떻게 존재해야 할지 고민하며 여러분의 비판을 받아들였다”라며 “이사회 측은 후지시마 주식의 처리, 구체적인 피해 보상, 상호 변경, 직원 및 경영 방향을 다각도로 논의하는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창업주의 이름을 딴 ‘쟈니스 사무소’라는 이름을 유지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쏟아졌기 때문에 이들의 상호 변경에 관해서 관심이 집중됐다.
상호 변경을 예고했던 쟈니스 사무소는 “법률문제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 10월 2일에 진행 상황을 발표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피해자와 관계자들,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60년 이상 영업해 온 회사 이름을 변경하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속사 로고, 각종 기밀 자료, 은행 계좌 등 엄청난 양의 행정 절차가 소요되며, 일부 관계자들은 비용이 ‘수억 엔'(한화 약 수십억 원)이 들것이라고 추청했다.
한편, 최근 영국 BBC 보도를 통해 ‘쟈니스 사무소’ 창업주인 故 쟈니 기타가와의 성폭력 문제가 수면 위로 오르며 그와 연루된 일본 연예계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쟈니 기타가와는 1962년 쟈니스 사무소를 설립해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SMAP, 아라시 등 여러 유명 아이돌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쟈니 기타가와에 대한 성폭력 의혹은 과거부터 끊이지 않아 꾸준히 주목받아 온 바 있다.
이들은 최근까지도 쟈니스 사무소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인물들의 기자회견에도 “고인이라 사실관계 파악이 어렵다”며 별다른 입장을 밝혀오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아라시, 쟈니스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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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해범죄와 상관없는 아라시 사진을 사용하셔서 유감입니다. 제2의 피해가 되지않게 시정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