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재 기자] TV CHOSUN ‘명곡제작소’에선 트로트 레전드들이 무명시절 겪었던 고충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 CHOSUN ‘명곡제작소-주문 즉시 만들어 드립니다'(이하 ‘명곡제작소’)에서는 조항조, 홍자, 홍지윤이 무명생활 비화와 명곡을 들려줬다.
‘명곡제작소’의 첫 손님 홍지윤은 성대낭종으로 10년간 해온 판소리를 그만뒀던 사연과 아이돌 연습생 당시 다리 부상으로 꿈을 포기할 뻔했던 일화로 시청자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적셨다.
홍지윤은 무명시절 끝에 ‘내일은 미스트롯2’ 선(善)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맞이한 이야기로 희망을 불어넣었고, 전 국민이 따라 부를 수 있는 히트곡을 주문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혼수상태가 추억의 오락기 사운드를 접목시킨 신곡 ‘촉이 와요’를 선보이자, 홍지윤은 “저 선입금하면 됩니까?”라고 묻는 등 대만족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미스트롯’으로 레전드를 남겼던 홍자도 ‘명곡제작소’에 인생 이야기를 녹인 신곡을 주문하며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무명시절 이야기를 공개했다. 홍자는 ‘미스트롯’ 출연 직전까지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노래 연습을 병행했다고 털어놓으며, 가수가 되기 위해 견딘 피나는 노력들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고.
깜짝 손님인 대선배 조항조도 무명시절을 겪었다고 토로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조항조는 80년대 당시 밴드 활동을 접고 가족과 함께 미국행을 선택했지만, 아내의 권유와 지지로 귀국해 음악의 꿈을 이어간 비하인드 스토리로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조항조는 중장년층도 쉽게 출 수 있는 신곡 ‘코파카바나’의 안무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넣어 출연진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김호중과 알고보니 혼수상태, 홍자와 홍지윤까지 조항조의 선택을 받기 위해 춤 실력을 발휘하면서, 귀호강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웃음 파티를 제공하며 ‘명곡제작소’가 마무리됐다.
가수들의 명곡과 인생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TV CHOSUN ‘명곡제작소-주문 즉시 만들어 드립니다’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TV CHOSUN ‘명곡제작소-주문 즉시 만들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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