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소녀시대 최수영이 망막색소변성증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의 사연과 사명감을 전했다.
17일 원 샷 한솔 채널에는 “우리 한 배를 탄 거예요, 그녀가 나에게 아버지를 소개시켜주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최근 실명퇴치 운동 본부 회원들과 함께 순천향대 부천 병원에 국내 실명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 추진기금 3억 원을 전달한 최수영은 “큰 금액이 기사화 되면서 다 내가 기부한 줄 아시는데 그건 아니다. 나를 포함해 많은 환우 분들이 모아서 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가 지난 2004년부터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계신다. 그땐 이 병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아버지가 직접 실명퇴치 운동 본부를 만들고 해외에 있는 자료들을 번역해 공유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부를 하게 된 것도 아버지의 영향인가?”라는 질문엔 “그렇다. 솔직히 엄청 제안을 하시는데 그게 내게 하고 싶은 10개의 부탁을 2, 3개만 하는 거라는 걸 안다. 얼마나 고심하고 내게 말하는 건가 싶어서 웬만하면 다 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나아가 “아버지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 ‘내 시력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으니 네가 차근차근 배워서 재단을 운영하라’는 것이었다. 몇 년 후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미리 배워 두라는 거다. 그런 중책을 맡기에 내가 부족한 사람일 수도 있다고 하니 ‘너의 인지도와 유명세가 왜 네게 주어진 거라고 생각하니?’라고 하셨다”며 대를 이은 사명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원 샷 한 솔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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