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영화 ‘잠’이 지난 주말 압도적인 수치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1일 영화관입장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잠’은 지난 주말(8∼10일) 약 39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3.5%, 누적 관객 수는 53만 9033명이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 연출부 출신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2023년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제56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돼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모은 작품이다.
지난 6일 개봉일부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를 꿰찬 ‘잠’은 호평과 입소문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잠’의 손익분기점은 80만으로 알려졌으며, 현재와 같은 흥행 속도가 유지된다면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포브스가 선정한 ‘2023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로 꼽혀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포브스는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사랑과 헌신, 기이한 것들의 복잡함을 풀어내는 서사가 펼쳐진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순간들과 유머를 결합한 ‘잠’은 매 순간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롤러코스터와 같은 재미를 보장한다”고 극찬했다.
한편,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오펜하이머’는 같은 기간 약 13만 2424명(매출액 점유율 15.9%)의 관객을 모았다.지난달 15일 개봉 이후 3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오펜하이머’의 누적 관객 수는 299만 2142명으로 30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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