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4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15년 차 혼술남 보좌관이 출연했다.
올해 49세로 제대로 된 사랑을 해보고 싶다며 솔로탈출을 위한 조언을 얻기 위해 두 보살을 찾은 사연자는 수동적인 성격 탓에 이성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지 못했다고 솔로인 이유를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사연자는 2000년 당시 기본급만 2,500만 원을 받으며 보너스 1,000%에 어깨에 힘이 절로 났던 시절이 있었다며 눈이 높았던 당시 자신의 모습을 향해 “몹쓸 마음을 가졌다”라며 후회하는 마음을 전했다.
인위적인 만남은 싫다는 사연자의 외침에 서장훈은 “그럼 평생 혼자 살아야 한다”라며 “나이 쉰에 어떻게 자만추를 하냐?”라고 덧붙였지만 사연자가 “자만추가 뭐예요?”라고 답해 두 보살을 놀라게 만들었다.
결혼정보회사와 소개팅은 거부하는 사연자를 향해 서장훈은 “앞으로 1-2년 안에 못 만나면 끝까지 아무도 못 만날 수도 있다!”라며 냉정한 현실을 알려줬고 이수근 역시 “되게 아저씨 같다. 젊은 친구들에게 신조어 좀 배워라”라며 솔로 탈출을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월세, 전세, 상속받은 자가 보유까지 있다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시의원 보좌관은 연봉이 어떻게 되냐?”라며 호기심 섞인 질문을 하였고 시의원 보좌관이 시의원 연봉보다 많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날 방송에는 남동생의 사망보험금으로 조카와 갈등이 생긴 사연자의 안타까운 사연도 전파를 탔다.
사연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남동생의 임종을 알리기 위해 20년 전 이혼한 전 올케에게 문자를 남겼고, 마침내 20년 만에 전 올케와 조카와의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남동생의 장례 마지막 날 만나게 된 조카가 요구한 건 사고 가해자인 트럭 운전기사 측에서 지급하는 교통사고 사망보험금 2억을 지급받기 위한 남동생의 외국인 등록증, 여권 등의 서류들 뿐. 결국 조카는 사연자 남동생의 집에 몰래 찾아가 집과 물건을 처분하였고 통장 잔고와 보험금까지 전부 수령하게 되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법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말도 없이 남동생의 재산을 모두 처분한 조카가 괘씸한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20년간 연락을 끊었어도 조카는 상속 1순위인 대상”이라며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 밖에도 유방암 4기로 암 투병 중인 어머니와 최근 뇌경색 진단을 받은 아버지를 간병하며 장녀로서 겪는 서러움을 해결하기 위해 찾아온 사연자를 위해 서장훈은 사연자 가족을 향해 따뜻한 충고의 메시지를 전하며 사연자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KBS Joy 채널에서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 및 포털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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