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배우 아담 드라이버가 넷플릭스를 비롯한 대기업을 저격했다.
31일(현지 시간) 아담 드라이버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신을 밝혔다.
아담 드라이버는 미국 배우조합과 작가조합의 파업이 계속되는 이유 중 하나로 넷플릭스와 아마존과 같은 대기업의 행태를 거론했다.
아담 드라이버는 소규모 유통회사와 대기업을 비교했다. 그는 “네온이나 STX 인터내셔널 같은 소규모 유통회사는 이번 사전협상에서 미국배우조합이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할 수 있었다. 그러나 넷플릭스, 아마존 같은 대기업은 왜 그러지 못하는 것이냐”라고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아담 드라이버는 미국배우조합과의 협의를 거부하는 대기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미국배우조합 사람들이 가서 임시 계약 조건에 동의한 영화를 지원할 때마다 협력하는 사람들은 기꺼이 지원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았다”라고 착잡한 심정을 내비쳤다.
영화 ‘페라리’를 통해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아담 드라이버는 자신의 지원으로 영화 업계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페라리’의 감독 마이클 만은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우리는 모두 미국배우조합과 작가조합 파업에 전적으로 연대한다”라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소규모 제작사에서 제작된 ‘페라리’에 대해서 마이클 만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페라리’는 ‘페라리’를 만든 사람들이 큰 급여를 포기해서 만들어질 수 있었다”라면서 “어떤 큰 스튜디오도 우리에게 돈을 보내주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여기에 연대하며 서 있는 이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아담 드라이버는 영화 ‘결혼 이야기’, ‘화이트 노이즈’ 등 여러 넷플릭스 영화에 출연해 뛰어난 연기 실력으로 활약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넷플릭스 ‘결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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