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아델이 좌골신경통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콘서트를 성료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외신 연예 매체 페이지 식스는 27일(현지 시간) 아델이 미국 시저스 팰리스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델은 몇 달 전 좌골신경통 발작으로 인해 무대에서 쓰러졌던 순간을 회상하며 “스태프들이 내 몸 전체를 바닥에서 들어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델은 “(곡이) 두 개 더 남았는데 이제 무대 반대편으로 가야 한다. 요즘 좌골신경통이 너무 심해서 뒤뚱뒤뚱 걸어야 한다”라고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미국 병원인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아델이 앓고 있는 좌골신경통은 허리 통증이 좌골 신경의 일부에 압박을 가해 엉덩이와 종아리, 그리고 발까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열창하던 아델은 팬들과의 의리까지 지켰다.
아델은 군중 속의 한 팬이 경호원에 의해 제지 당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무대를 중단했다. 이어 그는 무대 앞으로 걸어나가며 “거기에 있는 젊은 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냐”라며 “그 사람이 너무 괴로워하는데… 왜 제지하는 거죠? 그 사람을 내버려 둘 수 있나요?”라고 경호원을 타이르며 팬을 챙겼다.
이에 팬들은 아델의 ‘팬사랑’에 감동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아델은 무대를 재개하며 “경호원은 당신을 다시는 괴롭히지 않을 것”이라고 제지 당했던 팬을 진정시키며 “미안해요 여러분. 경호원과 그의 뒤에 앉은 팬들로 인해 공연이 중단됐다. 그 팬은 즐기러 온 거다. 여러분 모두 즐기러 온 거다”라고 모든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한편, 아델은 좌골신경통의 원인이나 발병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살집이 있었던 아델은 건강을 위해 45kg을 감량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한 잡지 인터뷰를 통해 “인생의 절반 정도가 허리가 아픈 상태였다”라며 “스트레스나 나쁜 자세로 인해 생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아델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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