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1980년대 대만의 팝 디바 천잉깃이 증권 위조 방조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지난 23일 대만 스타 천잉깃(69)이 대만 검찰청에 출두 했다.
천잉깃은 지난 2013년, 친구 A씨로부터 28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27억 원)를 빌리고 갚지 않았다. A씨가 약속 어음을 요청하자, 천잉깃은 친언니의 도움을 받아 서명을 위조해 대출에 성공했다. 결국 천잉깃은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기소됐다.
후에 이 사실에 밝혀졌고, 2019년에 뇌졸중을 앓은 천잉깃은 이전에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수감 생활을 연기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항소는 당국에 의해 거부됐다. 수년 간의 항소 실패 끝에 대법원은 지난 7월 그녀에게 최종 형을 선고했다.
천잉깃이 수감 신고를 하러 가는 길에 대만의 유명 뮤지션인 스창테를 비롯한 지인들이 동행했다. 취재진은 “(그녀의 건강이)괜찮은지”, “또 (수감 기간) 연기를 호소할 계획이 있는지” 등에 관해 질문했고, 천잉깃은 침묵을 지켰다.
이후 천잉깃을 데려다준 스창테는 그녀의 건강이 좋지 않고 정말 오랫동안 집 밖을 나가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천잉깃은 검찰청으로 가는 도중 구토를 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천잉깃은 건강 상태를 고려해 어제 오전 대만 타오위안 여성 교도소에 바로 수감됐다. 교도소 관계자에 따르면 천잉깃은 현재 10인용 감방에 배치됐다고 한다. 타오위안 여성 교도소는 이후 천잉깃이 규정에 따라 건강 검진을 통과했으며 건강 상태를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천잉깃은 1992년 히트곡 ‘People Life, Ocean Wild'(陳盈潔 – 海海人生)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대만 남성 가수 유천과 함께 ‘酒醉黑白話’ 듀엣곡을 부른 것으로 유명하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앨범 ‘放浪的青春’, 구글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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