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황다경 기자] ‘힙하게’ 한지민, 이민기의 사이코믹 스릴러가 본격 가동되며 세상 ‘힙’한 웃음이 폭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 2회에서 봉예분(한지민 분)은 어쩌다 생긴 초능력이 동물이든 사람이든 엉덩이를 만지면 과거가 보이는 ‘사이코메트리’라 것을 각성했다. 평화로운 무진에 충격적인 납치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허당 히어로’ 봉예분과 ‘열혈 형사’ 문장열(이민기 분)의 본격적인 활약도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사이코믹(사이코메트리X코믹) 스릴러’가 본격 가동되면서 시청률도 상승했다. 2회 시청률은 전국 5.8% 수도권 6.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드라마 1위에 올랐다. 수도권 2049 타깃 시청률은 2.6%를 나타냈다.
이날 봉예분은 자신의 초능력이 사람에게도 통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무엇보다도 수의학과 후배 염종혁(이휘종 분)을 사이코메트리한 영상은 봉예분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한 여자가 납치돼 괴로워하는 모습을 본 것. 급기야 염종혁이 여자를 끌고 어딘가로 향하는 현장까지 이어지며 충격을 안겼다.
범인은 무섭지 않아도 귀신은 무서운 ‘허당 형사’ 문장열이 광수대 복귀에 집착하는 이유도 드러났다. 문장열은 1년간 공들인 백사장(김병희 분)을 코앞에서 놓치며 좌천됐고, 자신이 없는 사이 더 활개를 친다는 그를 잡기 위해 이를 갈았다. 백사장과 마약 거래를 하던 마약상의 마지막 행선지가 무진 쪽이라는 것을 알게 된 문장열은 집요한 추적에 나섰다. 소금부터 낚시 떡밥까지 하얀 가루만 보면 맛부터 봤다. 형사 본능이 무색하게 온 동네를 들쑤시고 다니며 헛발질만 하는 문장열의 분투는 웃음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봉예분과 문장열이 또 한번 엮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어 양식장 주인의 수상쩍은 행동에 마약 거래를 의심하고 급습한 문장열. 그곳에서 광어에 백신을 놓던 봉예분을 범죄자로 오해해 또 한 번 업어치기를 했다. 하지만 미심쩍은 백색 가루의 정체가 광어 사료로 밝혀지자 열혈 형사 문장열은 다시 굴욕을 맛봐야 했다.
‘허당 콤비’ 봉예분, 문장열의 대환장 케미스트리는 단 2회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하는 ‘앙숙 케미’를 능청스럽게 풀어낸 한지민, 이민기의 코믹 티키타카에 호평이 쏟아졌다. 말맛 제대로 살린 코미디와 범상치 않는 무진 패밀리들의 웃음 하드캐리, 신들린 코믹 열연 가운데서도 따스한 시선을 놓치지 않으며 김석윤 감독, 이남규 작가 표 코미디의 진가가 발휘됐다.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 3회는 오는 19일(토)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황다경 기자 hdk@tvreport.co.kr / 사진제공 = JTBC ‘힙하게’ 2회 방송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