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짝지근해’ 유해진 “처절하게 아팠던 지난 사랑 떠올라” [인터뷰①]

[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유해진이 로맨틱 코미디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출연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로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배우 유해진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다.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가 연기 호흡을 맞춘다. 

이날 유해진은 “밝히자면 로맨스 연기가 처음은 아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처음인 걸로 정정하겠다”며 “소설 ‘소나기’와 같은 수수한 매력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사랑과 웃음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처음으로 ‘로코물’에 도전한 소감을 묻자 “현실감각이 없는 치호가 사랑에 빠져 설렘과 아픔을 느끼는 모습을 그려내는 게 관건이었다”며 “이제는 굳은살이 배길 대로 배긴 나이라서 첫사랑을 잊고 있었는데, 역할에 빠져들다 보니 지난날의 사랑이 떠오르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별할 때 마음이 무너질 듯 처절하게 아프지 않나”며 “과거에 느꼈던 아픔을 치호에게 투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러브라인을 그리는 김희선과의 감정 연기에 대해선 “모든 면에서 서툰 치호가 처음으로 아픔을 겪는 장면이 있다”며 “치호의 감정에 따라 연기를 했는데 모니터를 보고 감독님, 희선 씨 모두 울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시나리오상에는 없던 설정이었는데, 연기를 하다가 주저 앉았다”며 “그 정도의 아픔이지 않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유해진이 연기한 치호의 ‘아재개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재개그만 하지 않는다”며 “나름 ‘하이개그’다. 저를 현장에서 오래 본 스태프들은 제 개그를 높은 수준으로 인정해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달짝지근해: 7510’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주)마인드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