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차혜미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잼버리 K팝 콘서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태풍으로 인한 사고 발생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잼버리 K팝 콘서트'(이하 ‘K팝 콘서트’)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당초 6일 새만금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온열 질환 환자 속출로 1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시간과 장소가 변경됐다.
하지만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며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지난 7일 잼버리 대회 해산이 결정됐고 부대행사로 기획된 K팝 콘서트 장소가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으로 다시 변경됐다.
콘서트 라인업 결정에도 애를 먹었다. 일정이 변경되면서 출연진에 변동이 있었고, 콘서트 개최 이틀 전에야 최종 라인업을 발표했다.
하지만 더 큰 우려가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9시 기준 경남 통영 남쪽 70km 해상까지 북상해 상륙을 앞뒀다. 10일 충주를 지나 10~11일 사이에 서울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다. 태풍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통과하면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K팝 콘서트 준비 과정에서도 차질이 우려된다.
강한 비는 수도권의 경우 K팝 콘서트가 열리는 1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우량은 11일까지 서울과 수도권 지역 100~200mm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 월드컵 경기장은 K팝 콘서트 준비가 한창이다.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필드에 설치 중인 K팝 콘서트 무대에 대해서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글 작성자는 “내일 태풍 오는데 저 얇고 높은 구조물에 LED 패널을 벌써 붙이면 바람에 넘어가든 모듈에 물먹든..”이라며 “설치팀 입장에선 미친 스케줄이니 저녁 8시 넘어서도 수고하고 계시지만 안전에 걱정이 된다”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바람이 점점 세지고 있는데 괜찮을까”, “무리해서 설치하는 분들도 걱정이네요”, “인명사고 날까봐 너무 무섭다”, “역대급 태풍 온다는데 무슨 공연을 하겠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K팝 콘서트’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KBS2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 마마무, NCT드림, 더보이즈, 있지, 뉴진스,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카드, 프로미스나인, 홀리뱅, 권은비, 조유리, 강다니엘, 피원하모니,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리베란테, 제로베이스원 등이 무대를 꾸민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SM엔터테인먼트, FC서울 공식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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