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차화연이 마침내 백진희와 안재현의 관계를 허락했다.
6일 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에선 연두(백진희 분)를 며느리로 받아들이는 인옥(차화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두는 인옥의 냉대에도 그가 머물고 있는 별장을 찾아 식사를 차려낸 바. 이에 인옥은 연두가 만든 음식을 버리곤 “내가 언제 네가 차려준 밥 먹고 싶다고 했니? 왜 자꾸 나타나서 사람 마음 어지럽게 해”라고 소리쳤다.
이에 연두는 “저 어머니 그만 만나러 올게요. 찾아주실 때까지 조용히 기다릴게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밥 한 끼 차려드리고 싶었어요”라고 말했고 인옥은 “이제 좀 듣고 싶은 말을 하는구나. 얘기 다 끝났으면 가”라고 차갑게 받아쳤다.
“감사합니다. 하늘이 태어난 거 다 어머님 덕분이에요. 하나 남은 하늘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어머니께서 그러셨잖아요. 그래도 살려고 붙어 있는 거라고. 저 그 말씀 듣고 아이 지킬 수 있었어요”란 연두의 감사 인사엔 “그래서 어쩌자고. 그땐 너하고 내가 이렇게 엮일 줄 모르고 한 말이야. 그만 가! 제발 가”라며 접시를 내던졌다.
이어 깨진 그릇을 치우다 다친 연두에 “너 지금 뭐해? 나 나쁜 사람 만들고 싶어 작정했어? 그냥 가라니까 왜 사람 말을 안 들어”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그런데 이때 금실(강부자 분)을 비롯한 가족들이 나타났고, 악에 받친 인옥은 “여기 왜 오셨어요. 또 연두 편들러 오셨어요? 안 무서우니까 마음대로 하세요. 어차피 식구도 아니니 실컷 무시하세요. 이제 안 무서우니까 얼마든지 치시라고요”라며 악을 썼다.
금실은 그런 인옥을 품에 안고는 “어미야, 내가 잘못했다. 너를 이렇게 독하게 만든 것도 나다. 미안하다, 어미야. 내가 나빴어. 내가 마음이 좁쌀만 해서 너하고 태경일 너무 괴롭혔어. 상처를 줘서 너무너무 미안하다”라고 눈물로 사과했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옥을 어머니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지명(최자혜 분)과 천명(최대철 분) 역시 인옥에 사과를 전했다. 이에 인옥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번 화해와 별개로 연두는 다신 인옥 앞에 서지 않기로 결심했던 바. 그러나 인옥은 이미 연두를 며느리로 받아들인 뒤였다.
이날 연두의 집을 찾은 인옥은 봉님에 “제가 연두와 이 댁에 몹쓸 짓을 많이 했습니다. 깊이 사죄드립니다, 사돈. 남의 자식 귀한 건 안 보이고 제 자식만 눈에 들어왔어요. 연두가 저 용서하기만 한다면 연두와 아이도 태경이랑 살게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연두에겐 “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 다신 그런 일 없을 거야. 나 때문에 받은 상처는 평생 다독여줄게”라고 약속했다.
이 와중에도 금실과 태경에 “제걸 돌려받으려 왔는데요”라며 하늘에 대한 양육권을 주장하는 준하(정의제 분)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