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최윤영과 이선호가 10년 만에 재회의 포옹을 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4일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선 겨울(최윤영 분)이 행복을 찾고 악행을 일삼았던 남연석(이종원 분)과 남유진(한기웅 분), 주애라(이채영 분)가 죗값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연석과 남유진은 모든 악행이 드러났고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0년에 처해지는 판결을 받았다. 남연석은 “누구 마음대로 무기징역이냐. 나 이거 인정 못하다”라고 재판정에서 난동을 부리며 끝까지 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겨울은 역시 감옥에서 죗값을 치루고 있는 주애라를 찾아가 “네 잘못된 복수심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는지 알기나 해? 차라리 할아버지를 찾아가 따지지 그랬어. 그럼 이렇게 마주할 일 없잖아”라고 분노했다.
이어 자신을 잊고 겨울의 삶을 살기를 바랐다는 주애라에게 “평생 속죄하면서 네 죗값 받아. 시간이 지나서 네 모든 죗값을 받고 만약에 널 용서할 때가 되면 그때 우리 사이 다시 생각해. 그때까지 넌 내게 주애라일 뿐이야”라고 친언니로 드러난 주애라를 향한 애증을 감추지 못했다. 겨울이 나간 후 주애라는 교도관의 부축을 받고 면회실을 나서며 후회어린 눈물을 흘렸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은 아빠의 납골당을 찾은 겨울은 악인들이 죗값을 받았지만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오열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태양의 아버지 남지석(박형준 분) 역시 과거의 기억을 되찾고 정애(김희정 분)를 찾아와 “내 가족이 되어줘”라고 프러포즈 했고 정영준(이은형 분)은 남유리(이민지 분)와 만나 “쉽지 않겠지만 우리 다시 만나보자”라며 입맞춤으로 마음을 전했다.
겨울은 남유진의 상황을 고려해 딸 하늘이와 함께 유학을 가겠다고 밝혔고 연인 태양에게 하늘이가 모든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돌아오겠다는 결심을 전했다. 태양은 그런 겨울의 결정을 지지했고 겨울은 “나 태양씨 진심으로 사랑했다. 우리가 함께 한 모든 순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태양은 “시간이 한참 지나서 우리가 다시 마주친다면 그때 처음 만난 사람처럼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라고 겨울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엔 10년 후 귀국한 겨울이 태양을 찾아갔고 두 사람은 애틋한 재회의 포옹을 나누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비밀의 여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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