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별세한 ‘재즈 레전드’ 토니 베넷의 마지막 유언이 공개됐다.
3일(현지 시간) NBC ‘투데이’에 토니 베넷의 아내와 아들이 출연해 생전 그의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
지난 21일 토니 베넷은 향년 9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의 구체적인 사인을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2016년 그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바 있다.
토니 베넷의 아내 수잔 크로우는 남편에 대해 “그가 나를 사랑한다고, 매일 일어나서 그렇게 말했다. 그는 매일 행복하게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토니 베넷은 진정한 ‘사랑꾼’이었다.
토니 베넷은 그의 마지막 노래로 ‘Because of You(비커즈 오브 유)’를 불렀다. 수잔 크로우는 “음악은 그를 떠나지 않았다”라고 표현했다.
토니 베넷의 아들 대니 네벳은 아버지의 유언을 밝혔다. 대니는 “그의 마지막 말은 ‘고마워’였다. 그보다 더 좋은 말은 없을 것이다”라고 그리움과 고마움을 전했다.
대니 베넷은 아버지가 마지막까지 무대 위 가수였다고 전했다. 대니는 토니 베넷에게 휴식을 권했지만 그는 끝까지 노래를 하고 투어를 진행했다.
알츠하이머병이 악화되고 나서 토니 베넷은 병원을 향하는 길에서조차 본인이 누구인지, 왜 여기에 있는지 모를 정도였다고 대니 베넷은 전했다.
대니 베넷은 ‘국민 재즈 가수’로 불린 토니 베넷 아래에서 성장한 것이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다. 놀라운 여정이었다”라고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 드러냈다.
한편 토니 베넷은 미국 음악계 거장으로 불리면서 94세까지 현역으로 활동했다. 그는 알츠하이머병 진단 이후 2021년 마지막 앨범을 내고 은퇴했다. 그는 70개 이상의 앨범을 발매하면서 그래미 수상 19회, 에미상 수상 2회 등의 빛나는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토니 베넷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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