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남길이 선배 김혜수를 통해 배우로서의 애티튜드를 배웠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1일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에선 김남길이 게스트로 출연해 속초 여행을 함께했다.
MBC 31기 공채 탤런트 출신의 김남길은 “우리 땐 4차까지 테스트가 있었는데 10명 뽑았다. 그 중 남자 배우는 4명이 전부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내가 합격하고 공채 시험이 없어져서 마지막 기수가 됐다”는 것이 김남길의 설명.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선 “원래는 무대 예술이 좋아서 연극을 했다. 그런데 그땐 어릴 때라 내가 맡을 수 있는 역할도 거의 없었는데 극단 선배가 몰래 공채 원서를 넣은 거다. 그렇게 합격을 해서 방송 일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어릴 때부터 사람들 앞에 나서서 연기를 하고 장기 자랑하는 걸 좋아했다”고 소개했다.
김남길은 고두심이 인정한 현장 분위기 메이커. 지난해 ‘아일랜드’로 김남길과 호흡을 맞췄던 고두심은 “주연 배우면서 현장 분위기를 잡기가 쉽지 않은데 스태프들과 교감이 좋더라. 그 모습을 보며 ‘쟤 사나이네’ 싶었다. 정말 잘하더라”고 김남길을 치켜세웠다.
이에 김남길은 “공채와 공연을 거치면서 설경구 박해일 정재영 김혜수 등 주변 선배들에게 많이 배웠다. 특히 김혜수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현장이 힘드니까 즐겁게 일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더라. 그 전엔 예민했는데 그러다 보니 주변인들이 힘들어하더라. 살아남기 위해 사람들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고두심이 좋아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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