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조커’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이번엔 나폴레옹으로 변신한다.
영화 ‘나폴레옹’의 감독인 리들리 스콧은 최근 엠파이어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 열정에 관한 일화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리들리 스콧은 호아킨 피닉스가 ‘나폴레옹’의 촬영 직전에 막막함을 느껴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호아킨 피닉스가 촬영이 시작되기 2주 전에 나한테 와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난 ‘일단 들어와 앉아’라고 말하며 열흘 동안 하루 종일 앉아서 한 장면 한 장면에 대해 분석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어떤 의미에선 리허설을 한 셈이다.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말이다”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리들리 스콧은 호아킨 피닉스를 ‘나폴레옹’에 캐스팅하기 그가 더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대본을 완전히 다시 썼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샀다.
이어 그는 “호아킨은 기존의 틀에 박힌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다.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 직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것이 호아킨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호아킨은 뭔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으면 바로 알려준다. 그는 끊임없이 질문함으로써 작품을 특별하게 만들었다”라고 호아킨 피닉스의 세심함과 집요한 성격을 극찬했다.
호아킨 피닉스와 리들리 스콧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들은 약 20여 년 전 영화 ‘글레디에이터’에서 함께 작업한 바 있다. 호아킨 피닉스는 작품의 프랑스 황제 콤모두스 역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애플 TV+가 소니 픽처스와 협업해 선보이는 영화 ‘나폴레옹’은 세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표적인 인물 나폴레옹의 생애를 그려낸다. 호아킨 피닉스는 극 중 나폴레옹으로 분해 말을 타고 검을 휘두르는 등 털루 전투를 포함한 6개의 막강한 전투 장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폴레옹’은 오는 11월 22일 북미 개봉해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스트리밍 공개 시기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애플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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