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조인성이 고정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3’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 조인성 배우 인터뷰가 진행됐다.
‘밀수’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극중 조인성은 부산을 장악하고 ‘전국구 밀수왕’이 된 권 상사 역으로 분했다.
조인성은 “김혜수, 염정아 선배를 얻은 작품”이라며 “촬영장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셔서 힘든 순간에도 힘들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영화 촬영은 보통 6~7개월, 길어지면 1년 동안 진행된다”며 “비교적 과정은 긴 편인데 (흥행 여부는) 한 달이면 결정되는 거 같다”고 했다.
이어 “게다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속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며 “그럼에도 팀워크가 좋아서 관객을 만나는 일정이 버겁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출연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인성이 연기한 권 상사는 그의 비주얼이 돋보이는 캐릭터다. 이에 대해서 조인성은 “류승완 감독이 소싯적 자신을 보는 거 같다고 하더라”라며 “연기를 25년 정도 했는데 이런 캐릭터는 없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들면서 맡는 배역이 조금씩 달라진다”며 “개인적으로 나이가 든다는 건 잘 익어간다는 의미인 거 같다”고 털어놨다.
극중 연기 호흡을 맞춘 김혜수에 대해선 “‘어쩌다 사장’에서 보여졌던 선배님의 모습 그대로다. 사랑이 많은 분이다”라며 “선배님을 보면서 사람에 대한 관심이 크고 이해심이 깊다고 느꼈다. 김혜수, 염정아 선배님의 무한한 사랑 속에서 모두 무럭무럭 성장했던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본업인 연기뿐만 아니라 예능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조인성은 “연기와 출연하고 있는 예능 외 다른 도전을 생각하진 않는다”며 “요즘 연출도 많이 하시는데 저는 아직까진 배우 쪽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어쩌다 사장3’를 통해 예능인으로서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아이오케이컴퍼니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