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영화 ‘바비’가 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국내 반응은 시들하기만 하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바비’는 지난 24일 2만 615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28만 3021명이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 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 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지난 19일 국내에 개봉된 ‘바비’는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으며, 25일 기준 이보다 낮은 4위로 내려앉았다. 개봉 전 국내 극장가를 휘어잡은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엘리멘탈’의 흥행 질주를 막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으나 예상보다 아쉬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와 달리 북미에선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바비’는 개봉 첫 주말 1억 5500만 달러(한화 약 1997억 원)를 벌어들이며 2023년 북미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한 데 이어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총 3억 3700만 달러(한화 약 4323억 원)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는 워너브러더스 역사상 프랜차이즈 영화를 제외하고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한 것으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개봉 첫 주에만 전 세계에서 약 2900만 명의 글로벌 관객들이 ‘바비’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비’ 는 호주, 브라질, 영국 등 총 18개 국가에서 2023년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으며 멕시코,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16개 국가에서는 워너브러더스 역사상 역대 최고치의 오프닝 스코어와 박스오피스 1위 기록,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