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전 애인으로 유명한 매튜 힐리가 말레이시아 공연 도중 동성과 함께 키스를 하다 공연이 취소되는 불상사를 겪었다.
22일(현지 시간) 외신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최근 The 1975 밴드의 매튜 힐리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굿 바이브 페스티벌’에서 현지의 성소수자 차별 금지법에 항의하기 위해 무대 중 같은 성별인 동료 멤버 베이시스트 로스 맥도날드와 함께 키스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이날 매튜 힐리는 공연 도중 “우리를 말레이시아에 초대해 놓고 이성끼리만 관계를 할 수 있다고 정해 놓는 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의견을 밝히면서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만, 당신이 종교인이고 그것이 당신 정부의 일부라면 난 더는 상관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당신이 밀어붙이면 나도 밀어붙일 거다. 난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에서 동성애는 불법이며, 동성애자는 최대 20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매튜 힐리가 공연 도중 공개적으로 말레이시아 법률을 비판한 행위는 위법이다. 말레이시아 정부 측은 그동안 법률에 반하거나 법률을 조롱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엄격한 조치를 시행해 왔다.
심지어 매튜 힐리의 언행에 대한 현지인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뮤직 페스티벌 주최 측은 성명을 발표, 남은 일정을 전격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오늘과 내일로 예정된 영국 밴드 The 1975의 굿 바이브 페스티벌 2023의 남은 일정이 취소될 예정이다. 아티스트 매튜 힐리의 논란이 된 행동과 발언으로 인해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리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한편, 매튜 힐리는 최근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의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한 달 만에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9년 내한 당시 태극기를 밟고 찍은 셀카를 공개해 국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The 1975 소셜미디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