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바비’의 제작자이자 출연 배우인 마고 로비는 영화가 1조 원 넘게 벌어들일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콜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마고 로비(33)는 스튜디오 경영진을 설득한 비결을 밝혔다. 그는 ‘바비’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832억 원) 이상 버는 상업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경영진 앞에서 발표했다고 털어놨다.
마고 로비는 ‘바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감독으로 그레타 거윅이 참여해야 한다고 스튜디오 경영진에게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마고 로비는 “큰 아이디어는 선구적인 감독과 함께 해야 한다”라면서 “내가 (경영진에게) 10억 달러를 벌 것이라고 말한 것 같은데, 어쩌면 내가 너무 과하게 얘기한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만들어야 하는 영화가 있었다”라고 ‘바비’를 간절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10억 4,600만 달러(한화 약 1조 3,420억 원)을 벌었던 1993년 영화 ‘쥬라기 공원’에 ‘바비’를 비유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쥬라기 공원’의 공룡과 스티븐 스필버그가 수년에 걸쳐 스튜디오에 많은 돈을 가져다줬듯이 ‘바비’와 그레타 거윅이 많은 돈을 벌게 해줄 것이라고 경영진을 설득했다.
‘바비’가 마고 로비의 주장대로 10억 달러를 넘을지는 알 수 없지만 북미 개봉 첫 주 ‘바비’의 수익은 1억 5,500만 달러(한화 약 1,991억 원)를 넘어섰다. 이는 여성 감독으로서 북미 개봉 수익 중 최대치다. 또한, 북미에서 동시에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펜하이머’를 넘어섰다.
반면 지난 19일 한국에서 개봉한 ‘바비’의 국내 실적은 미미하다. ‘바비’는 24일 기준 2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4위에 그치고 있다.
‘바비’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흥행을 거둬들일 수 있을지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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