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차혜미 기자] 스타들이 믿었던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했던 일화를 토로했다.
김종민은 23일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여러번 사기 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이날 김종민은 “과거 곱창집, 고깃집, PC방 등을 했었다”라며 “한 번은 누에고치술 사업을 해서 20대 때 전 재산을 탕진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최근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한 경험담도 전했다. 그는 “방송 최초로 말하는건데, 얼마 전에 또 사기를 당했다. 매니저가 내 출연료를 중간에서 가로 채고 있었다. 매니저가 방송 바우처를 본인 통장으로 받고 내게 조금씩 넣어줬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김종민은) 옛날 매니저한테도 당한 적이 있다. 그때 나와 프로그램을 할 때라 ‘이젠 안 당한다’고 했다. 근데 또 당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에 추성훈 역시 가까웠던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던 경험담을 전했다. 추성훈은 “형동생으로 알고 지낸 10년 지기 형이 매니저 겸 내 돈을 관리해준다고 하길래 통장을 믿고 맡겼다”라며 “그 형이 내가 데뷔 이후 6년 동안 모은 파이터머니를 다 가져갔다. 6년 정도 모았으니 ‘어머니에게 집 한 채 사드려야지’ 하는 마음에 통장을 확인했는데 20만 원 밖에 없더라”라고 고백했다.
야구선수 출신 김병현도 사기 경험을 고백했다.
김병현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돈 거래 10번 중 9번을 사기 당했다. 나머지 한 명은 약속을 지키겠다며 아직도 조금씩 갚아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17년 전 매니저에게 사기 당한 일도 떠올렸다. 김병현은 “2006년 미국 활동 당시 매니저와 문제가 있었다. 나는 미국에 있고 매니저는 한국에서 일을 보는데 그가 내 인감 도장을 갖고 있었다. 돈 때문에 서류를 위조했다”고 전해 모두를 충격케 했다.
아이돌도 피해가 만연하다. 지난 2020년에는 블랙핑크 리사가 데뷔 때부터 함께한 전 매니저 A씨로부터 약 10억원대 사기를 당했다. A씨는 리사와의 친분을 악용해 부동산을 알아봐 준다는 명목으로 리사에게 돈을 받아 도박 등으로 모두 탕진했다. A씨는 해당 사기 사건 이후 퇴사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슈퍼주니어는 도둑질하던 매니저에 대해 폭록하기도 했다. 예성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대화를 하다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그 당시에 멤버들의 물건이 자꾸 사라졌다. 내가 잠귀가 굉장히 밝은데, 자다가 소리가 나서 보니까 매니저 형이 방을 뒤지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예성은 현관에서 물건을 잔뜩 들고가던 매니저와 바닥에 뒹굴면서 몸싸움을 벌였고, 그는 “이특 형한테 전화로 내려오라고 해서 겨우 범인을 잡았다. 알고보니 나중에 되팔려고 가득 쌓아놨더라”라고 말했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