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흑인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가 ‘라틴계 백설공주’인 레이첼 지글러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데일리 메일이 디즈니 실사판 영화 ‘백설공주’의 촬영장 스틸컷을 공개하며 또다시 캐스팅 논란이 일고 있다. 디즈니 원작 애니메이션과 사뭇 다른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비주얼에 파장이 일었기 때문이다.
촬영장 스틸컷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속출하자 백설공주 역을 맡은 배우 레이첼 지글러는 지난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에서 날 옹호해 주시는 분들의 사랑에는 매우 감사하지만, 내 캐스팅에 대한 말도 안되는 담론에 태그하지 말아달라”라며 “정말, 정말 보고 싶지 않아서 이 사진을 남긴다. 모든 아이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공주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그러면서 그는 글과 함께 백설공주를 비롯한 디즈니 공주 드레스를 입은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레이첼 지글러의 목소리에 ‘흑인 인어공주’로 화제를 모았던 할리 베일리도 힘을 더했다. 할리 베일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정말 완벽한 공주님이다. 사랑한다”라는 글을 남기며 그의 행보를 응원했다.
한편, 2001년 생인 레이첼 지글러는 뮤지컬을 시작으로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스크린 데뷔를 했다.
이후 영화 ‘샤잠! 신들의 분노’에 출연, 유명 시리즈 영화인 ‘헝거게임’의 후속작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주연 자리를 꿰찼다. 또 2024년 개봉을 앞둔 ‘백설공주’에서 주인공인 백설공주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레이첼 지글러, 할리 베일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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