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가수 김희철이 결혼은 하고 싶지만 자신이 없다며 결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17일 KBS 해피FM ‘송진우의 용감한 라디오’에는 김희철이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송진우가 “2028년에 결혼 계획이 있다는 기사가 있던데”라고 말하자 김희철은 “그건 너무 늦은 것 아니냐. 결혼을 하기는 해야 되는데 스스로에 대한 자신이 없다”라고 고백했다.
김희철은 지난 4월 공개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결혼 계획을 전한 바 있다. 가수 김종민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김종민이 “너 2028년에 결혼한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다니지 않냐”라고 질문했고 김희철은 “맞다. 지난번에 이사하고 결혼 계획을 말했다”라고 답했다.
이날 김희철은 결혼해 자녀까지 둔 송진우에게 “진우 씨가 저보다 동생이지만 대단하고 부럽다. 가정을 책임지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당연하다고 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칭찬을 건넸다.
이어 예전에는 ‘결혼하기 싫다’, ‘결혼하기 귀찮다’라는 표현을 했지만 떨어지는 출산율 표를 보고 그러면 안 되겠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결혼하기 싫다’라는 말 대신 ‘결혼을 못 할 것 같다’라고 말한다고 이야기했다.
결혼에 대한 로망에 대해 묻자 김희철은 “저는 엄청 크게 할 것이다. 제가 18년 동안 낸 축의금이 너무 많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저는 결혼식을 좋은 날에 실외에서 할 생각이다. 잠실 주경기장이나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최근 학교폭력문제연구소, 푸른나무재단 등에 기부하는 등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학교폭력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드라마였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제가 어떤 드라마에 꽂혀서 ‘진짜 이런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 저는 중,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재미있게 살았다. 그래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드라마를 보고 ‘진짜 이런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푸른나무재단 홍보대사로서 활동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KBS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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