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창립자 이수만 전 총괄이 해외에서 ‘탄소 중립을 위한 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11일 이수만 전 총괄이 회장 및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블루밍 그레이스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원래 블루밍 그레이스와 이수만 프로듀서는 오는 23일, 몽골에 1000 그루의 나무를 기증하면서 한국, 중국, 일본의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그러나 최근 몽골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 재난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몽골의 축제성 행사들이 취소됐다”라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수만 전 총괄은 당초 오는 23일 진행하려던 나무 심기 캠페인을 중지하고 몽골 정부에 ‘재난 피해 복구 나무 심기 기금’으로 1억 원 기증 의사를 밝혔다. 또한 몽골 정부가 이수만 전 총괄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수만 전 총괄은 올해 1월 1일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3’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와 나무 심는 K팝 페스티벌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지구상의 기후 위기를 해결하고 지속가능성을 실현해야 하는 탄소중립의 시대이다. 지구상의 숲이 사라지고 세계 곳곳이 사막화되고 있다”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는 우리가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무 한 그루를 시작으로 함께 우리의 지구를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저도 SM도 지구를 살리는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동참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SG 일환으로 시작됐다는 이 프로젝트는 최근 다른 의도가 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SM엔터 이성수 전 대표는 이수만 전 총괄과 경영권 분쟁 중에 나무 심기 프로젝트 이면에는 이수만 전 총괄의 부동산 사업권 관련 욕망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성수 전 대표는 “이수만이 주장하는 K팝 페스티벌 및 뮤직시티 건설이 카지노와 연결되어 있다. 심지어 이수만은 많은 관광객이 카지노와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도록 ‘대마 합법’까지 운운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성수 전 대표는 이수만 전 총괄이 SM엔터 소속 그룹 에스파의 신곡에 ‘나무 심기’를 투영한 가사를 넣도록 지시해 에스파 멤버들이 속상해했으며 이로 인해 에스파의 컴백이 뒤로 미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 매체는 이수만 전 총괄이 중국에서 새로운 아이돌 그룹을 만들기 위해 멤버를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서 이수만 측은 TV리포트에 “중국 활동에 대해 보도 내용은 저희에게 문의가 없는 상태에서 진행된 것으로, 사실 여부에 대한 답을 드리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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