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가수 양희은은 어떻게 가수가 됐을까.
양희은은 지난 8일 온라인 채널 ‘오늘의 주우재’에 출연해 데뷔 일화를 공개했다.
1971년 양희은은 1년 선배인 김민기가 만든 노래인 ‘아침 이슬’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음악을 할 생각이 원래 있었냐”라는 주우재의 질문에 “없었다. 우연히 시작하게 됐다”라며 답했다. 이어 “초등학교 때부터 교가 제창을 대표로 부르거나 노래를 잘하는 아이로 뽑혔다”라며 “성악과 팝송을 두루 잘 부르는 양희은으로 불렸다”라고 말했다.
또한 “중학교 때 불이 나서 교실이 사라졌었다. 체육관 강당에 칸막이하고 수업했는데 내가 무대에서 노래하면 조용히 듣다가 끝나면 전교생이 박수를 쳤다”라고 언급했다. 이후로도 친구들은 양희은에게 노래 요청을 했고, 그는 가사를 외워서 무대를 자주 했다.
대학 시절의 양희은은 서울 명동 YWCA 청개구리 홀에서 쎄시봉 출신의 가수 송창식, 윤형주 숱한 선배들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했다고 전했다. 방송국 PD들이 자주 청개구리 홀을 드나들었고, 이를 계기로 릴테이프로 녹음한 양희은의 노래가 방송에 나가 데뷔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양희은은 지난 5월 30일 엑소 첸과 ‘나의 꽃, 너의 빛’이라는 듀엣곡을 발매했다. 또 다른 후배 가수와의 작업으론 지난 6월 3일 잔나비와 ‘그리운 친구에게’를 함께 불러 발매했다. 참고로, ‘그리운 친구에게’는 양희은이 32년 전에 발매한 곡이다.
양희은은 “4년 동안 갇혀있던 점점 가라앉던 나만의 침체기를 곡 발매와 책 출판으로 벗어난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온라인 채널 ‘오늘의 주우재’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