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개그맨 이병진과 그룹 지오디(god)멤버 데니안이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은 전 소속사 대표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이병진과 데니안을 비롯한 세 명의 연예인이 모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 씨를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가 지난 4일, 고소를 취하 의사를 밝혔다.
데니안은 수억 원에 달하는 광고 출연료, 이병진은 수천만 원의 출연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김 씨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5일 스포츠 경향은 데니안과 이병진 측이 “오해와 정보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 김 씨로부터 정산금 지급 의사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받았다”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김 씨는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정산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고 이를 변제하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이번 일로 데니안, 이병진과 더 돈독해진 계기가 됐고 빠른 재기로 회사 운영 악화로 인한 피해들을 조속히 변제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데니안, 이병진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은 김 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두 사람과 더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송지효, 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이하 ‘우쥬록스’)와 흡사한 상황이지만 갈등을 봉합한 김 씨와는 다르게 우쥬록스는 갈등을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송지효 측과 임금을 받지 못해 고용노동부에 피해를 신고한 직원들은 앞서 여러 차례 우쥬록스에 대한 신뢰가 바닥이 났다고 밝힌 바 있다. 우쥬록스가 정산금 및 임금을 주겠다는 약속을 번번이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송지효의 법률대리인은 공식 입장을 통해 우쥬록스가 여러 번 약속을 어겼으며 일방적으로 정산금 지급 지연 소식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우쥬록스가 본래 정산금을 지급해야 했던 날짜는 2월 10일이었다. 이후 우쥬록스는 구체적인 날짜까지 약속했지만 이를 매번 지키지 않아 송지효는 물론, 직원, 대중에게까지도 신뢰를 잃은 상황이다.
최근 우쥬록스 관계자는 TV리포트에 계속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 “투자 받는 과정에서 일정이 미뤄졌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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