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하트스토퍼’의 키트 코너가 커밍아웃에 대한 압박을 회고했다.
키트 코너(19)는 4일(현지 시간) 영국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양성애자 커밍아웃을 해야 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하트스토퍼’에서 양성애자를 연기하면서 압박을 느꼈다고 전했다.
지난 2022년 11월 키트 코너는 ‘하트스토퍼’에서 양성애자 연기를 하고 퀴어 축제에 참여하면서 일각에서 ‘퀴어베이팅’으로 비판받은 바 있다. ‘퀴어베이팅’이란 미디어에서 LGBT+에 대한 은유적인 요소를 내비치지만 실제로 직접적으로는 묘사하지 않아 대중들로부터 비난을 피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당시 키트 코너는 양성애자로 커밍아웃 하기 전이었다. 일부는 이성애자인 키트 코너가 퀴어적인 요소로 기만한다고 비난한 것이다. 이에 키트 코너는 커밍아웃을 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나는 양성애자다. 18세 소년을 강제로 커밍아웃시킨 것을 축하한다. 일부가 ‘하트스토퍼’의 요점을 놓쳤다고 생각한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후 키트 코너는 커밍아웃에 대해 “나에게는 매우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면서 “점점 더 분명해졌다”라고 회고했다.
키트 코너는 그의 가족이 수용적이고 포용적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지만 남자 학교에 다니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매우 이성애적인 분위기에 있었다. 포괄적이지 않았고 실제로 많은 방식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학창 시절을 밝혔다.
외부 압박에 의해 커밍아웃을 하게 된 키트 코너는 “말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았다. 화를 낸 것은 아니지만 이런 반응에 조금 실망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키트 코너가 출연하는 ‘하트스토퍼2’는 오는 8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넷플릭스 ‘하트스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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