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공연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관객들에 가수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아델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을 펼치던 중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에게 물건을 던지는 일부 팬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그는 “요즘 사람들이 공연 에티켓을 잊고 무대 위에 물건을 던지는 걸 본 적 있니?”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들고 있는 장난감 총을 휘두르며 “감히 나에게 무언가를 던지기만 해봐”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다시 한번 “아티스트들에게 물건을 던지지 마라. 나도 관객에게 던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가수 비비 렉사는 지난달 무대 위에서 관객이 던진 휴대폰에 맞았다. 공연 후 병원으로 이송된 비비 렉사는 봉합술을 받았다.
비비 렉사에게 휴대폰을 던진 용의자는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비비 렉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나는 괜찮다”라는 글을 남기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함께 올린 사진 속 비비 렉사는 왼쪽 눈에 피멍이 있었고 바늘로 꿰맨 자국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무대 위로 물건을 던지는 관객에 대한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가수 아바 맥스는 관객이 던진 물건에 뺨을 맞았고 이후 “눈 안쪽을 긁었다. 범인은 다시는 공연에 오지 않을 것이다”라며 분노했다. 가수 켈시 발레리니는 관객이 던진 팔찌에 얼굴을 가격 당했다. 가수 핑크는 관객에게 어머니의 유골이 담긴 가방을 건네받기도 했다. 그는 “이 분이 네 어머니냐”라고 물으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당황해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 괴상한 트렌드의 배후에 무엇이 있는지 확실히 말할 수 없지만 팬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함께 바이럴 한 순간을 갈망하는 데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아델 소셜미디어, 비비 렉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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